2012년 6월 17일 일요일

마고성 이야기


우리 역사에도 창세(創世) 이야기가 있음이 신라때 박제상이 지은 부도지(符都誌)가 최근 발간 됨으로서 알려졌다. 지상에서 가장 높은 마고성(麻姑城)의 여신(女神)인 마고에게 두 딸이 있고 이들에게서 황궁, 백소, 청궁, 흑소씨의 남녀 각 1명의, 8명이 태어났고, 이들이 각각 3남 3녀를 낳앗는데, 이것이 인간의 시조이며 몇대를 지나 자손이 3000여명이 되었다고 한다. 


성(城)안의 사람들은 품성이 순수하여 능히 조화를 알고 지유(地乳)를 마시므로 혈기가 맑았고 수명은 한없이 길고 누구나 스스로 지키는 자재율로 질서를 이루었다. 어느날 백소씨의 일족인 지소씨가 지유(地乳)대신 포도를 먹고 다른 사람에게도 먹게 함으로써 5미(味)의 맛에 취하고 다른 생명을 취함으로써 천성을 잃게 되고 수명이 줄어들게 되었다. 이들은 성에서 쫒겨나게 되었고 성안에도 지유(地乳)가 끊어져 모든 사람들이 풀과 과일을 먹게 되었다.


이런 사태에 대하여 모든 사람들의 어른인 황궁씨가 책임을 지고 마고 할머니 앞에 복본(復本: 근본으로 돌아감)을 서약하고 모든 사람의 4파로 나누어 성을 떠남에 있어 황궁씨는 일행을 이끌고 북쪽 문으로 나가 동북 아시아 지역의 천산주(天山州)로 갔다. 황국씨와 그의 자손인 유인씨 그리고 유인씨의 자손인 한인씨가 천년씩 3천년동안 복본을 위해 몸과 마음을 열심히 닦은 결과 기후가 안정되고 사람들의 의식이 상승하여 인성을 회복하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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