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19일 화요일

북위와 백제와의 전쟁은 실제로 있엇던 사실인가?

【남제서】권 58의 <백제전>에는 북위의 군대와 백제와의 전쟁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고, 【삼국사기】엔 「동성왕(백제24대왕, 479~501) 10년에 북위가 파병하고 침벌해 왔으나 백제에 의해 패퇴되었다.」고 하였으며, 【자치통감】에서도 「영명 6년(488)에 북위의 군대가 백제를 쳤으나 패퇴되었다」고 하였다. 

종래엔 이 기록들을 한반도의 백제와 중국 산서성 대동에 도읍한 북위국과 전쟁기사로 오인하여 착각해 온 것이 통례였다. 
그러나 이는 반도사관에 따른 해독 때문이다. 여기의 백제는 반도의 백제가 아니라 대륙의 백제인 것이다. 당시 동성왕은 산동반도의 백제 서경인 불기(거발성)에 도읍하여, 가까운 곳은 공격하고 먼 곳은 화친한다는 정책을 쓰고 있었다. 당시 북위는 중국 남북조시대에 양자강 북쪽에 위치한 왕조로서 양자강 이남의 남조인 송·제·양·진 등과 대치하고 있었다. 이에 북위와의 무력충돌이 불가피했으며 멀리서 화친관계에 있는 남제의 왕에게 동성왕의 인사명령의 내용을 국서로서 통고한 것이 [남제서] <백제전>의 내용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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